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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사망(+대한민국사교육)

by 채기보기 2025. 8. 5.

 

“사교육비 때문에 한숨 쉬는 우리 집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라면, 사교육에 대한 고민은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최근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송인 송영규 씨의 과거 사교육 경험 고백이 화제가 되면서, 다시 한번 사교육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송 씨가 “ 해외 유학 뒷바라지와 예고를 다니는 딸의 학비" 부모들의 현실을 대변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저 또한 자녀를 둔 부모로서, 매달 학원비와 과외비로 지출되는 금액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영어, 수학은 기본이고, 요즘은 코딩, 미술, 체육까지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아이가 소외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내 아이만 뒤처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에 보내고, 또 보내게 됩니다.

📌 사교육, 어디까지가 필요한가요?

많은 부모들이 ‘필요한 만큼만’ 사교육을 시킨다고 말하지만, 그 ‘필요한 만큼’의 기준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는 무려 28조 9,000억 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만 해도 1인당 월평균 51만 원 이상을 사교육에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교육비 지출만이 아닙니다. 사교육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심리적 압박감과 시간적 피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아이는 학교 수업이 끝난 후에도 여러 학원을 전전하며 하루를 보내고, 부모는 그 시간에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려오며 하루를 쪼개 살아갑니다. 결국 가족의 여유는 사라지고, 일상은 반복되는 교육 스트레스로 물들어갑니다.

📌 “안 시키면 불안해요” — 대한민국 학부모의 현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사교육이지만, 어느 순간 그 무게는 부모의 삶을 짓누르기 시작합니다. 저도 가끔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옆집 아이가 이미 고등 영어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면 다시 마음이 흔들립니다. **“우리 아이가 뒤처지면 안 되잖아”**라는 불안감이 사교육을 강제하는 사회 분위기,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입니다.

 

최근에는 사교육 시장이 초등학교 저학년, 심지어 유아 교육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심리학, 뇌발달, 자기주도 학습 등 다양한 이름을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넘쳐납니다. 이런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우리 부모들은 더욱 혼란스러워집니다. 정작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맞는 방식은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죠.

📌 고통받는 학부모, 대응책은 없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사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정부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경감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인 체감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공교육만으로는 대학입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고, 많은 부모들이 사교육을 ‘필수’로 여깁니다.

 

저는 최근 아이와 대화를 통해 사교육에 대한 방향을 조금씩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과목 위주로 선택하고, 성적보다는 자기주도 학습학습 습관 형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물론 결과가 금방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아이의 스트레스가 줄고 가족 간의 대화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 통계청

✅ 사교육은 선택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부모의 뒷모습이 가장 큰 교육이라 생각하며, 함께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혹시 나 편하자고 학원에 보내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선택의 중심에는 아이의 행복과 가정의 안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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